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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시] 오든 - 나그네여 보라 나그네여 보라 나그네여, 보라 이 섬을 뛰노는 광선에 비쳐 그대를 즐겁게 하는 여기에 움직이지 말고 가민히 서 있어 봐라. 수로를 따라 출렁대는 바닷소리가 강물처럼 흘러 들어오리라. 이곳 작은 벌판 끝머리에 잠시 머루르리다. 백악(百堊)의 충벽을 내리질러 파도가 부서지고, 치솟는 암벽이 밀치고 닥치는 조수에 항거하는 이곳, 빨아들이는 파도를 따라 조약돌이 서로 뒤를 쫓고, 갈매기는 잠시 깍은 듯한 물결 위에 날개를 쉰다. 아득한 저편에 몇 척의 배가 물 위에 떠도는 씨앗처럼, 저마다 바쁜 일로 흩어져 간다. 이제 이 전경이 틀림없이 그대의 기억 속에 들어가 거기 생동하리라, 마치 거울 같은 항만을 흘러 온 여름 동안 바다 위를 산책하는 구름장과도 같이. ※ 이 시는 바닷가에서 느낀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2018. 4. 10.
자기사랑의 독 자기사랑의 독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충족하지 못한데에서 출발합니다. 첫 번째는 남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데에서 오고, 두 번째는 남에게서 인정받으려는 욕구 때문입니다. 타인과 비교하면 나의 고유한 가치를 잃어버려 부족함만 확대되어 시기질투하거나 턱없이 자신을 비하하게 되고, 남에게 인정 받으려는 욕구는 남에 의해서 내가 좌지우지 때문에 중심을 잃고 흔들리게 됩니다. 나는 있는 그대로 나이기 때문에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을 이제부터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해보세요. ==출처: 명상편지== 2018. 4. 10.
'사랑'이라는 이름의 자녀 '사랑'이라는 이름의 자녀 옛날 어느 나라에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한 마을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이 마을 사람들은 헐뜯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서로 간의 신뢰가 전혀 없었습니다. 어느 날, 왕이 이 마을을 방문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녀가 할 일이 있어 당분간 마을에서마을에서 지내게 되었으니 잘 부탁하오." 자녀가 누구인지 알려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간곡한 부탁에도 끝내 왕은 자녀가 몇 살이며 마을 어느 곳에서 머물지전혀 밝히지 않고 마을을 떠났습니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은 어느 아이가 자녀인지 어느 곳에서 사는지 몰라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아이에게 친절과 사랑으로 다정하게 대했습니다.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다 보니, 어른들끼리도 헐뜯지 않았고 마침내는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누게 되었.. 2018. 4. 10.
[시] 오든 - 어느 날 저녁 외출하여 어느 날 저녁 외출하여 어느 날 저녁 외출하여 브리스틀 거리를 거닐었을 때 포도 위의 군중들은 수확철의 밀밭이었다. 넘칠 듯한 강물 가를 거닐었을 때 한 애인이 철로 아치 아래서 노래하는 것을 나는 들었다. "사랑은 영원하여라. 그대여, 나는 그대를 사랑, 사랑하리라. 중국과 아프리카가 합쳐질 때까지 강이 산을 뛰어 넘고 연어가 거리에서 노래할 때까지 세월은 토끼처럼 뛸 것이다. 내 두 팔 안에 세월의 꽃과 세계의 첫 사랑이 안기워 있으매." 그러나 거리의 시계들은 모두가 윙 하고 돌면서 울리기 시작한다. "아, 시간에 속지 말지니라. 나희는 시간을 정복할 수가 없다. 공경이 드러나 있는 악몽의 흙더미 속에서 시간은 그늘에서 바라보며 너희가 키스할 때 기침을 한다. 여러 푸른 골짜기에 무섭게 눈이 뒤덮인.. 2018. 4. 10.
경험이라 생각하기 경험이라 생각하기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그 일에서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일들은 경험을 얻어 풍부해지고 자신의 역사를 만드는 것 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일에서 경험과 배움을 얻었다면 그냥 마음의 주머니에 넣으세요. 내가 얻을 것을 얻었다면 그 다음에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경험일 뿐입니다. 현재의 자신을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마음 속 창고나 주머니에 넣어버리세요. 그러다보면 마음이 단련되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되거나 상처가 나더라도 빠르게 아물게 됩니다. ==출처: 명상편지== 2018. 4. 10.
세탁소의 사과문 세탁소의 사과문 오래전 어느 마을에 있는 작은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불은 순식간에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 며칠이 지난 후 마을 벽보에는 '사과문' 한 장이 붙었습니다. 세탁소에 불이 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옷을 맡기신 분들은 종류와 수량을 알려 달라는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 글을 적고 갔습니다.당연히 옷 수량을 적어 놓은 글인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용기를 내세요.'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 주민의 남긴 댓글에 마을 주민들이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그 후 누군가 금일봉을 전했고, 금일봉이 전달된 사실이 알려지자또 다른 누군가도 또 다른 누군.. 2018.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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