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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스크랩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

by 소행성3B17 2017.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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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따뜻한 마음




어느 산골에 위치한 초등학교 분교에 

무척이나 마른 선생님 한 분이 전근해 왔습니다.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게 된 선생님은 마을 내 유일한

작은 가게에서 달걀을 사 오곤 했습니다.

가게는 연세 많은 할머니가 용돈 벌이 삼아 운영하고 계셨는데,

늘 달걀 한 개에 150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처음엔 150원을 주고 달걀을 샀지만

얼마 후부터 할머니 혼자 닭을 키워 달걀을 파시는 모습이 안쓰러워

달걀 1개 값에 200원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니는 선생님이 이러시면 안 된다고 하시며 

50원을 억지로 되돌려 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은 가게에 달걀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달걀 장수와 할머니가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달걀 장수는 할머니로부터 달걀 한 알에 250원씩 사겠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유정란을 찾는데 비싸게 팔아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니까요.

그러니 가진 달걀 모두 저에게 파세요."


그러자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그런데 요거 몇 개는 못 팔아. 

이번에 초등학교에 새로 오신 선생님께 팔아야 해, 

그 먼 데서 여기까지 아이들 가르치겠다고 오셨는데 살이 좀 오르면 좋으련만...

뭘 잘 안 드시는지 너무 마르셨어..."


선생님은 할머니를 생각해서 200원에 달걀을 사려고 했지만

알고 보니 할머니는 오히려 선생님을 위해서 

손해를 보고 판 것이었습니다.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힘든 처지에 놓인 그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

사람에 대한 훈훈한 정과 관심...

이게 사람 사는 맛 아닐까요?


남에게 관심받는 것도 관심을 주는 것도 꺼리는 각박한 요즘, 

시골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새삼 그립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

- 마크 트웨인 -




==출처: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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