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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520

고사성어 - 안서(雁書) 안서(雁書) 편지 또는 소식을 말함. 끝없는 하늘, 그리하여 그 아래 눈길 닿는 한 끝없이 계속되는, 바다와 같은 호수, 또 끄 호수 둘레의 대밀림(大密林). 인기척이라곤 없다. 하나 지금, 그 어떤 오두막에서 그 호숫가로 나오는 사나이가 있었다. 손에는 활과 살, 머리에는 모피를 뒤집어 쓰고 수염은 텁수룩하게 얼굴을 가렸다. 틀림없는 산사람 같았다. 하나 그 눈 속에는 맑고도 굴하지 않는 정신이 빛나고 있다. 머리 위를 끽끽하고 울며 지나는 소리에 그는 무심코 하늘을 쳐다 본다. "기러기가 벌써 북으로 가고 있구나." 이 사람은 소무(蘇武)라고 했다. 소무는 한(漢)의 중랑장(中郞將)이었다. 무제(武帝)의 천한원년(天漢元年 B.C 100), 그는 사절로서 북쪽 흉노의 나라로 갔다. 포로 교환을 위해서였.. 2021. 1. 22.
고사성어 - 낙백(落魄) 낙백(落魄) 넋이 달아났다는 말.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형편이 말이 아닌 그런 상태를 말한다. 일정한 직업도 생업도 없이 끼니가 간데 없는 그런 상태를 말함. 이 말은 '사기' 역생·육가열전(酈生·陸賈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역생 이기란 사람은 진류 고양 사람으로 글 읽기를 좋아했으나 집이 가난하고 낙백하여, 입고 먹기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없었다' 이것이 유명한 역이기(酈食其)의 전기에 나오는 첫머리다. 이 글을 보더라도 집이 가난한 것이 낙백이요, 입고 먹을 벌이마저 할 수 없는 처지가 낙백인 것 같다. 그러나 역시 역이기의 경우는 벌이를 못한 것이 아니라 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결국 돈이 떨어진 건달의 형색을 낙백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웅호걸 치고 어느 누가 낙백을 맛보지.. 2021. 1. 16.
[시] 송선경 - 드림카펫 드림카펫 화려한 조명 속에 빛나는 옷을 입고 환호소리 들으며 서고 싶던 레드카펫 수많은 인파 속에 낮은 구두 신고 큰 소란 없이 앉고 싶은 핑크카펫 2021. 1. 13.
[시] 황삼연 - 그랬다 그랬다 바람이 그랬다 씨 하나 틔우려고 강물이 그랬다 둘 하나 다듬으려고 세월이 무장 그랬다 사람 하나 세우려고 2021. 1. 13.
우리나라 속담 9 하나는 열을 꾸려도 열은 하나를 못 꾸린다 1. 한 사람이 잘되면 여러 사람을 도와서 살릴 수가 있으나, 많은 사람의 힘을 합하여도 한 사람을 잘살게 하기는 어렵다는 뜻. 2. 한 부모는 어러 자식을 거느리고 살아 나가도, 자식 여러 명이 한 부모를 모시고 살기는 어렵다는 뜻.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1. 일부를 보고 전체를 안다는 말. 2. 매우 영특하다는 말. 하늘 높은 줄만 알고 땅 넓은 줄은 모른다. 야위고 키만 큰 사람을 농으로 이르는 말. 하늘 높은 줄은 모르고 땅 넓은 줄은 안다. 키가 작고 옆으로만 퍼져 뚱뚱하게 생긴 사람을 농으로 이르는 말. 하늘 보고 손가락질 한다 제게는 당치도 않은 엄청난 짓을 한다는 뜻. 거지가 말 얻는 것 1. 자기 몸 하나도 처신하기 어려운 거지가 말까지 얻어 .. 2021. 1. 12.
[시] 이현식 - 밑줄 밑줄 통통배 한 척 바다에 길게 밑줄을 긋는다 배 지나간 자리마다 물의 살 터지는 소리 서둘러 달려와 물살을 아우르는 바다 갈매기는 울음으로 제 상처를 달래고 파도는 제 상처를 스스로 여미며 다시 바다와 한 몸이 된다 막막한 세상 나 어느 곳에 길이 되었던가 그대 상처 어루만져 준 적 있었던가 누군가의 밑줄도 되지 못한 채 나, 바다의 밑줄만 따라간다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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