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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211

농부의 배려심 농부의 배려심 소설 '대지'의 작가 펄 벅이 1960년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황혼에 경주 시골길을 지나고 있는데, 한 농부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달구지에는 가벼운 짚단이 조금 실려 있었지만 농부는 자기 지게에 따로 짚단을 지고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서양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상하게 볼 광경이었습니다.힘들게 지게에 짐을 따로 지고 갈 게 아니라 달구지에 짐을 싣고 농부도 타고 가면 편했을 것입니다. 통역을 통해 펄 벅이 물었습니다."왜 소달구지에 짐을 싣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그러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에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저도 일을 했지만, 소도 하루 종일 힘든 일을 했으니 짐을 서로 나누어져야지요." 펄 벅은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나는 저 장면 하나로 한.. 2018. 5. 18.
'사랑'이라는 이름의 자녀 '사랑'이라는 이름의 자녀 옛날 어느 나라에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한 마을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이 마을 사람들은 헐뜯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서로 간의 신뢰가 전혀 없었습니다. 어느 날, 왕이 이 마을을 방문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녀가 할 일이 있어 당분간 마을에서마을에서 지내게 되었으니 잘 부탁하오." 자녀가 누구인지 알려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간곡한 부탁에도 끝내 왕은 자녀가 몇 살이며 마을 어느 곳에서 머물지전혀 밝히지 않고 마을을 떠났습니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은 어느 아이가 자녀인지 어느 곳에서 사는지 몰라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아이에게 친절과 사랑으로 다정하게 대했습니다.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다 보니, 어른들끼리도 헐뜯지 않았고 마침내는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누게 되었.. 2018. 4. 10.
세탁소의 사과문 세탁소의 사과문 오래전 어느 마을에 있는 작은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불은 순식간에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 며칠이 지난 후 마을 벽보에는 '사과문' 한 장이 붙었습니다. 세탁소에 불이 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옷을 맡기신 분들은 종류와 수량을 알려 달라는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 글을 적고 갔습니다.당연히 옷 수량을 적어 놓은 글인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용기를 내세요.'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 주민의 남긴 댓글에 마을 주민들이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그 후 누군가 금일봉을 전했고, 금일봉이 전달된 사실이 알려지자또 다른 누군가도 또 다른 누군.. 2018. 4. 10.
가난한 청년 가난한 청년 미국에 사는 제레미는 학비를 벌기 위해 농장에서 일했습니다.하지만 너무도 가난했던 제레미는 농장에서 일하면서도도시락을 싸갈 형편이 되지 못해 점심시간만 되면 수돗물로 고픈 배를 채워야만 했습니다. 제레미는 여느 때와 같이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 위해 향하는데인부 감독의 큰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집사람은 내가 돼진 줄 아나 봐!도시락을 왜 이렇게 많이 싸서 줬는지 알 수가 없네.누구 함께 도시락 나눠 먹을 사람 없어?" 제레미는 부끄러웠지만, 점심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감독의 도시락을 나눠 먹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다음날도 또 감독의 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아무래도 집사람은 나를 뚱뚱보로 만들 생각인가 봐!이번에도 뭐 이렇게 많이 싸서 보낸 거야나랑 도시락 나눠 먹을 사람 없어?" 제.. 2018. 4. 9.
할아버지의 약속 할아버지의 약속 유난히 바쁜 어느 날 아침...8시 30분쯤 되었을 때 80대의 할아버지가 엄지손가락의 봉합 침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할아버지는 9시에 약속이 있다며 빨리해달라고 의사에게 무척이나 재촉하였습니다. 의사는 할아버지의 바이털 사인을 체크하고 상황을 보니모두들 아직 출근 전이라 한 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았습니다.하지만 시계를 들여다보며 초조해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의사는 직접 돌봐드리기로 했습니다. 의사는 할아버지의 상처를 치료하며 물었습니다."할아버지,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예요?" 할아버지는 의사에게 대답했습니다."요양원에 입원 중인 아내와 아침 식사를 해야 합니다." 할아버지의 아내분은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하셨습니다.그래도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지 궁금하여.. 2018. 4. 6.
1분의 힘 1분의 힘 평소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는 부부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의사가 자초지종을 듣고는 처방전을 부부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만약 화가 치솟거든 처방받은 약을 물에 타서 드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반드시 입안에서 1분이 지난 후에 삼켜야 합니다.그리고 다시 1분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큰 효과를 볼 것입니다." 부부는 의사 말대로 화가 나면 약을 물에 타서 마셨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약이 떨어지자 부부가 다시 의사를 찾아가서 약을 더 처방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 약은 비타민입니다. 부부가 싸움을 안 하게 된 것은 그 비타민을 먹고 기다리는 동안 분노를 삭였기 때문입니다." 소통에 있어 1분이라는 시간.. 2018.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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