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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스크랩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by 소행성3B17 2017.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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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 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 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 정채봉의 시 -




얼마 전, 영안실에 안치됐던 80대 노인이 되살아나 화제가 되었습니다.

노인은 일주일간 자식들의 극진한 효도를 받다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럼에도 자식들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못했다며 

그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별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어쩌면 그 순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지 모릅니다.

부모님의 하늘나라 휴가를 바라기 전에,

후회 없이 효도하고, 후회 없이 말해보세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 오늘의 명언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 조지 앨리엇 –




==출처: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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