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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스크랩

세탁소의 사과문

by 소행성3B17 2018.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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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의 사과문




오래전 어느 마을에 있는 작은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 며칠이 지난 후 

마을 벽보에는 '사과문' 한 장이 붙었습니다.


세탁소에 불이 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

옷을 맡기신 분들은 종류와 수량을 알려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 글을 적고 갔습니다.

당연히 옷 수량을 적어 놓은 글인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

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용기를 내세요.'

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 주민의 남긴 댓글에 마을 주민들이

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누군가 금일봉을 전했고, 금일봉이 전달된 사실이 알려지자

또 다른 누군가도 또 다른 누군가도 세탁소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을 벽보에 또 한 장의 종이가 붙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다름 아닌 '감사문' 이었습니다.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동안 정직하게 세탁소를 운영해 오면서 어렵게 일궈 온 삶이었는데,

화재로 인해 한순간에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이 저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고,

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꼭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하는 현상.

나비효과라고 합니다.


나비효과처럼 혼자만의 작은 선행과 배려로 시작한 일이,

작게는 우리 가족 크게는 세상 전체를 변화시킬 만큼

큰 힘을 가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다. 

본래 땅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





==출처: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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