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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김도형 - 봄, 그리고

by 소행성3B17 201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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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다가올 것 같지도 않던 날들이 다가오고


지나갈 것 같지 않던 날들이


소리소문 없이 지나가는


봄.




안녕


가장 행복했던 혹은 가장 불행했던


자람결에 너의 내음이


살포시 나 가슴을 흔들던 봄.




그리고 안녕


다가오지 않았으면도 했지만


이만큼 다가온 네가 가득한


모두 웃을수만 있을 것 같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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