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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권희선 - 별 별 별이 떨어졌다꽃밭을 가졌다 햇살 들면 사라졌다밤이 오면 다시 피는 꽃 별을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돌아올 사랑밤에 피는 꽃을 전한다 2016. 10. 10.
브라우닝 - 내 별 내 별 내가 어떤 별 하나에 대해알고 있는 것은(모서리진 방주석처럼)빨간 창을 던졌다푸른 창도 던졌다할 수 있다는 것뿐.나의 친구 그네들도보고 싶다고 말하기까지빨간 창과 흰 창을 던지는 내 별을!그때 내 별은 새처럼 멈춘다, 꽃처럼 오므린다.그들은 내 별 위의 토성으로 만족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들의 별이 하나의 세계인들 어떠리?내 별이 그 영혼을 나에게 열어 주었다.그러므로 나는 그것을 사랑하노라. 브라우닝(Robert Browning, 1812~1889) 영국 빅토리아 조(朝)의 대표적 시인. 런던 대학 시절에 바이런과 셀리에게 사숙하여 21세 때 처녀시집을 출간하였다. 그가 즐겨 쓴 시의 기법은 '극적독백'이었다. 시집으로 '피파 지나가다' , '방울과 석류', '반지와 책' 등이 있다. 2015. 5. 3.
[시] 윤동주 - 별 헤는 밤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 201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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