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3 [시] 권영조 - 어머니 어머니 제 기억 속 보름달은 당신 얼굴입니다 언젠가 보름달을 보다 당신 생각이 나 가슴에 걸어둔 달 달을 볼 때마다 당신 생각이 납니다 오늘따라 더욱 더 그립습니다. 2023. 9. 4. 주인조차 정복하기 쉽지 않은 토종개 주인조차 정복하기 쉽지 않은 토종개 2016. 6. 19. 어머니의 도시락 어머니의 도시락 어느 중학생의 이야기다. 그 아이의 도시락에는 가끔 머리카락이 섞여 나왔다. 머리카락뿐 아니라 가끔 모래 같은 흙도 씹히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아이는 한 번도 짜증을 내지 않았다. 그 학생은 머리카락이 보이면 조심스레 걷어냈고, 모래가 씹히면 조용히 뱉어낼 뿐이었다. 모르고 씹어 넘겼을 때도 있는지 한동안 목이 메기도 했다. 이런 일이 매일 반복되자, 같은 반 친구들은 그 아이를 안쓰럽게 여기며 위생에 철저하지 못한 학생의 엄마를 뒤에서 흉보기도 했다. 계모일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그중 아이와 가장 친했던 친구가 한 명 있었다. 하지만 그 친구조차 아이의 집안 사정을 모르긴 마찬가지였다. 통 집에 관해 말하지 않는 친구에게 사정이 있겠지 싶어 더는 묻지.. 2015. 7.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