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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Frost2

프로스트 - 뜰의 반딧불 뜰의 반딧불 저 높은 하늘을 채우려고 별들이 나오면땅에서는 반딧불들이 겨루듯 떠오른다.크기로는 버금갈 수 없어도(마음속으로도 별이 될 수 없음을 안다)때로는 정말 별처럼 돋아나기 시작한다.물론 별의 역할을 지속하지는 못하지만. 프로스트(Robert Frost, 1875~1963) 미국의 시인. 그의 시는 꾸밈없고 소박한 전원시가 많아 넓은 독자층을 가진 국민시인이었다. 자연과의 조화를 그려내는데 특출한 그의 시집으로는 '보스턴의 북쪽', '뉴 햄프셔' 등이 있다. 2015. 4. 29.
[시] 프로스트 - 겨울날 해질녘에 새를 찾으며 겨울날 해질녘에 새를 찾으며 서산에 황금빛 노을 사라져가고 공기의 숨결이 싸늘히 죽어갈 때 흰 눈 밟고 집에 돌아오면서 새 한 마리를 본 듯했다. 여름철 그곳을 지나면서 발을 머추고 고개 들어 쳐다보았다. 천사 같은 목소리로 새 한 마리가 빠르고 감미롭게 노래하고 있었다. 이제 나무엔 노래하는 새 없고, 잎새 하나 가지에 매달려 있었다. 나무를 두 번 돌아 봤지만 보이는 건 잎새뿐이었다. 언덕 위에 서서 내려다보며 수정처럼 투명한 이 냉기가 금 위에 도금을 하듯 드러나지 않게 눈 위에 서리를 입힐 따름이라 생각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구불구불 뭇으로 그린 양 구름인가 연기인가 길게 걸려 있고 그 사이로 작은 별 하나 파들대며 떨고 있었다. 프로스트(Robert Frost, 1875~.. 201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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