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

[시] 박서영 - 겨울나무

by 소행성3B17 2016. 10. 12.
반응형


겨울나무



창밖에

홀로 선 가문비나무는


알 품던 깃털의 온기와

잎새가 들려주던

숱한 이야기를 기억한다


훈풍 찾아 날아가던 날

나뭇가지에 걸린

빈 둥지 하나,


꽃샘에 날아갈까

가만히 부둥킨다



반응형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김영국 - 사랑은 겨울밤에도  (0) 2016.10.12
[시] 전지명 - 어머니의 옹알이  (0) 2016.10.12
[시] 조광연 - 어머니의 향기  (0) 2016.10.10
[시] 신효연 - 장닭 울음  (0) 2016.10.10
[시] 권희선 - 별  (0) 201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