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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 현/노승한 - 때는 늦으리

by 소행성3B17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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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늦으리

 

 

  바람 몰던 역마는 고요의 품으로

  잊은 듯이 침묵하여

  푸른 하늘 손짓하니

  그 누구라 붉은 배반 있을손가

  백설이 넘치는 그날

  후회한들 소용없어

 

  작은 것에 눈 어두워

  크나큰 것 놓치면

  삼세불전 무슨 면목

  통곡하여 본 들

  때는 늦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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