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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 워즈워스 - 젊은 날에 쓴 시

by 소행성3B17 2016.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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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날에 쓴 시




  평온은 휴식의 본질,

  이슬젖은 풀잎 위엔 암소가 한가롭고,

  말은 지나는 나를 멀건이 바라보며

  되새김질을 하고 있다.

  땅엔 어둠이 깔리고, 어느새 슬며시 잠이 올 것만 같구나.

  언던 위로, 산과 별 하나 없는 하늘이여,

  지금 이 광경이 오히려 조화 있구나.

  마음 편함과 기쁨이 다시 샘솟는데

  감각에는 아직도 고통이 연전하고

  신선한 음식은 오직 그대 뿐.

  내가 멈추니, 모든 것이 조용해지누나.

  자유를 속박받고 있는 나의 벗이여.

  이러한 잡다한 근심이 고통을 누그러 뜨려 줄 수 있을까.

  오오, 내게서 떠나다오.

  감각조차 멈추도록,

  부질없는 감동이 다시 나를 맥빠지게 만드누나.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1770 ~ 1850)


   영국의 낭만파 시인. 콜리지와 함께 출간한 '서정 소곡집'은 낭만주의의 횃볼이 되었다. 호수 지방인 그라스미어에서 살아 콜리지, 사우디와 더불어 "호반(湖畔)시인" 이라 불리운다. 평범한 소재를 일상 생활의 언어로 소박하게 다루었고 대표작으로는 '틴틴사원', '소요(逍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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