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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2

민방위 소집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저번 달 소집에 갔어야 하는데사정상 가질 못해서오늘 다른 곳에서 하는 소집에 갔습니다. 보통 소집 시간은 오전 7시까지입니다. 주소지 외에서소집에 응해본 적이 없었는데타 주소지 사람들은따로 현지응소에 모이게 되더군요. 뭐 순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순국선열에 대한 묵념↓민방위 선서↓구청장 조례? 연설?↓민방위 특이사항 전달↓도장 받고 끝 요 순서로 약 30분 안에 끝났습니다. 소집 전에 구의원들이열심히 자기 PR을 하시더군요.명함도 받았습니다.그 와중 인사와 악수만 할 뿐명함따위 돌리지 않는 구청장님의 위엄 ㅎㅎ 아무래도 돌아가는 길은여유가 있기 때문에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이른 아침이고이제 막 출근 시간대가 되어서 그런지문이 닫힌 광화문은한적하다 못해쓸쓸한 느낌마저 드는군요. 지나가는 사람.. 2017. 6. 12.
[시] 서정주 - 광화문 광화문 북악(北岳)과 삼각(三角)이 형과 그 누이처럼 서 있는 것을 보고 가다가형의 어깨 뒤에 얼굴을 들고 있는 누이처럼 서 있는 것을 보고 가다가어느새인지 광화문 앞에 다다랐다. 광화문은차라리 한 채의 소슬한 종교(宗敎).조선 사람은 흔히 그 머리로부터 왼 몸에 사무쳐 오는 빛을마침내 버선코에서까지도 떠받들어야 할 마련이지만,왼 하늘에 넘쳐 흐르는 푸른 광명(光明)을광화문 - 저같이 의젓이 그 날갯죽지 위에 싣고 있는 자도 드물다. 상하 양층(上下兩層)의 지붕 위에그득히 그득히 고이는 하늘.위층엣 것은 드디어 치일치일 넘쳐라도 흐르지만,지붕과 지붕 사이에는 신방(新房) 같은 다락이 있어아랫층엣 것은 그리로 왼통 넘나들 마련이다. 옥(玉)같이 고우신 이그 다락에 하늘 모아사시라 함이렷다. 고개 숙여 성(.. 2017.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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