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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2

[시] 구르몽 - 낙엽 낙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노르망디의 귀족 태생인 구르몽은 어린 시절에 천연두를 앓아 곰보가 되었기 때문에 사교계에도 나가지 않고 .. 2018. 1. 31.
[시] 예이츠 - 낙엽 낙엽 우리를 사랑하는 긴 잎새 위로가을은 왔다. 그리고보릿단 속에 든 생주에게도우리 위에 있는 노원나무 잎새는노랗게 물들고 이슬 맺힌야생 딸기도 노랗게 물들었다. 사랑이 시드니 계절이 우리에게 닥쳐와이제 우리의 슬픈 영혼은 지치고 피곤하다.우리 헤어지자, 정열의 계절이 우리를저버리기 전에, 그대의 숙인 이마에한 번의 입맞춤과 눈물 한 방울을 남기고서.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1865 ~ 1939) 아일랜드의 시인. 19세기말 아일랜드 문예부흥에 적극적으로 힘썼다. 192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T.S 엘리어트와 함께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꼽히고 있다. 애국자이자 아름다운 여배우 모드 곤과의 비극적인 사랑은 여러 편의 훌륭한 서정시를 낳게 하였다. 201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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