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1 [시] 김영랑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시(詩)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 1930년 6월 '시문학' 2월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당시의 제목은 '내 마음 고운 봄길 위에'였고, 또 '봄길에서' 라는 제목을 쓰기도 한 작품이다. 이 시와 같이 단 4행으로 된 시를 4행시라 하는데, 이 시 형태를 즐겨 썼다. '사행시'란 제목의 시도 있을 정도다. 이 시는 2연으로 된 7·5조의 서정시이며 2연이라 하지만 각 연은 4행시로써 사행시가 확대된 것이다. 이 시의 표현상의 특징은 언어의 음악성과 예술성을 마감으로 높였으며, 시의.. 2016. 10.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