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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211

엄마가 늙는다는 것 엄마가 늙는다는 것 저는 칠남매 중 막내딸이라 유난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부유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가족들의 도움으로 대학교도 졸업하고, 결혼도 해서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인생에 모진 비바람이 닥쳐왔습니다.잘 되어가던 남편 사업이 하루아침에 부도가 나버린 것입니다.모든 것을 잃어버린 저희 가정은 생각지도 못했던 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을 떠나 올 때, 아버지는 내게 돈 봉투를 꺼내주셨습니다."미안해하지 말고 빈손보다는 나을 거야."자녀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은 아버지의 비상금이었습니다. 그 돈을 받자니 면목이 없고, 안 받자니 부모님 가슴에 두 번 못질하는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받았습니다.그리고 다시 일어서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 각오로 어금니를 깨물.. 2018. 2. 27.
유일한 사람 유일한 사람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거문고의 달인 백아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가을날, 산에서 '종자기'라는 나무꾼을 만났습니다.종자기는 평생 산지기로 살았는데도 백아의 거문고에 실린 감정을 정확하게 알아맞혔습니다. 산의 웅장함을 표현하면 종자기는 말했습니다. "하늘 높이 우뚝 솟은 느낌이 태산과 같구나."큰 강을 나타내면 이렇게 맞장구쳤습니다.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의 흐름이 마치 황하 같구나." 자신의 거문고에 실린 연주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맞힌 것입니다.둘은 뒤늦게 서로를 알게 된 것을 탄식하면서 의형제를 맺게 됩니다.그리고 내년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일 년의 시간이 흐르고 백아는 약속 장소를 찾아갔으나아무리 기다려도 종자기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백아는 종자기.. 2018. 2. 22.
인생은 타이밍 인생은 타이밍 영국의 에드워드 7세는 식사 예절에 엄격한 왕이었습니다.그래서 왕자들은 식사 시간을 무서워하곤 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 식사하던 한 왕자가 갑자기 말을 더듬거리며에드워드 7세에게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버럭 화를 내며 소리쳤습니다."식사 중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왕자는 놀라서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식사 후, 에드워드 7세는 왕자를 불러서 물었습니다."그래, 아까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느냐?" 그러자 왕자가 왕에게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이제는 너무 늦어버렸어요.""늦어? 무슨 일이었는데 그러느냐?""그때 할아버지 음식에 벌레가 들어갔었어요." 버스가 왔을 때 바로 나타나 손쉽게 출근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버스가 꼭 떠났을 때 나타나 지각.. 2018. 2. 21.
유쾌한 택시 기사님 유쾌한 택시 기사님 야근으로 인해 막차가 끊긴 한 청년이 택시를 잡아탔습니다.택시의 실내는 너무도 깨끗했고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는 기사님은 인상이 좋아 보였습니다. 빳빳하게 다려진 푸른 남방에 넥타이,정갈하게 2:8 가르마를 탄 머리 모양에 흰 장갑을 낀 느낌 자체가 굉장히 깔끔해 보였습니다. "와~기사님 굉장히 멋쟁이신데요.""그런 얘기 종종 듣습니다. 허허허... 어디로 모실까요?"청년은 친절하고 활력이 넘치는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중견기업의 임원으로 계시다 명예퇴직을 하셨다는 얘기부터지금의 일을 하게 된 과정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기사님의 인생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은퇴하고 나니 도저히 집에만 있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때 택시 운전이라는 게 눈에 확 들어왔지요. 손님과.. 2018. 2. 20.
목계 목계 중국 주나라 선왕은 닭싸움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한 번은 왕이 당대 최고의 투계 조련사인 기성자를 불러서자신의 싸움닭을 맡기며 최고의 싸움닭으로 훈련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열흘이 지나자 왕은 기성자에게 닭싸움을 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지금은 한창 사납고 제 기운만 믿고 있어 기다려야 합니다." 열흘이 다시 지나고 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 "다른 닭의 소리를 듣거나 그림자만 보아도바로 달려드니 아직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고 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아직도 다른 닭을 보면 곧 눈을 흘기고 기운을 뽐내고 있으니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40일이 지났을 때 왕이 그를 불러 물었습니다. "이제는 닭싸움에 내보낼 수 있겠느냐?" 그러자 기성자가 왕에.. 2018. 2. 20.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의사가 응급 수술을 해야 한다는 긴급 전화를 받고 외부에서 병원에 급히 들어와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수술실 앞에서 수술을 기다리던 아이의 아버지가 의사를 보자마자 화를 내면서 말했습니다. "오는 데 종일 걸리나요? 지금 내 아들의 생명이 얼마나 위급한데... 당신은 의사로서 책임감이 없는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외부에 있어서 전화를 받자마자 달려왔습니다. 수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금만 진정해주세요." "진정하라고요? 만약 당신의 아들이 지금 여기 있다면 진정할 수 있겠어요?" 그렇게 의사는 수술실로 들어갔고, 차분히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몇 시간 후, 수술을 잘 끝내고 나온 의사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입니다. 다른 상황은 간호사에게 물어봐 주세요." 그.. 2018.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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