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의 마음1 [시] 오상순 - 방랑의 마음 방랑의 마음 흐름 위에보금자리 친-오오 흐름 위에보금자리 친-나의 혼······ 바다 없는 곳에서바다를 연모하는 나머지에눈을 감고 마음 속에바다를 그려 보다가만히 앉아서 때를 잃고······ 옛 성위에 발돋움하고들 너머 산 너머 보이는 듯 마는 듯어릿거리는 바다를 바라보다해 지는 줄도 모르고······. 바다를 마음에 불러 일으켜가만히 응시하고 있으면깊은 바다 소리나의 피의 조류를 통하여 오도다. 망망한 푸른 해원-마음 눈에 펴서 열리는 때에안개같은 바다의 향기코에 서리도다. ※ 이 시는 1923년 1월호 '동명(東明)'호에 발표된 것으로서 그의 초기 작품 가운데서도 비교적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이 시에서 볼 수 있는 그이 명상적인 자세는 그후 그의 시세계를 지배하는 특성 가운데 하나가 되.. 2016. 9.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