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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10

총장 이야기 나의 고향은 경남 산청으로,지금도 비교적 가난한 곳이다.우리 집 역시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아버지는 머리도 안 되는 나를대구로 유학 보내셨다. 그러나 대구 중학을 다니면서 공부하기 싫었던 나는1학년 8반 68명 중 68등이라는 성적으로 결국 꼴찌를 했다.어린 마음에도 부끄러운 성적표 가지고고향에 가서 부모님께 그 성적을 내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잉크로 기록된 성적표에서68등을 1등으로 고쳐 아버지께 보여 드렸다.아버지는 보통학교도 다니지 않으셨기 때문에1등으로 고친 성적표를 알아차리시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대구로 유학 간 내가 집으로 돌아오니친지들이 몰려와 "찬석이는 공부를 잘했더냐?"라고 물어보셨다. "앞으로 더 봐야제.이번에는 어쩌다 1등을 했는가베.“ “자네는 자식 하나는 잘 뒀어.1등을 했.. 2015. 1. 2.
사랑밭 새벽편지 - 전쟁 속에 일어난 크리스마스 기적 전쟁 속에 일어난 크리스마스 기적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때 있었던 실화입니다. 프랑스 북부 독일군 점령지역,100m도 안 되는 거리를 사이에 두고독일, 프랑스, 영국이 마주 보며 전투를 치르고 있습니다. 대치 중인 독일군. 프랑스군. 영국군은각각의 참호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우울한 크리스마스 전날 밤,독일군 진지에서‘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잔잔히 울려 퍼집니다. 이에 감동 받은 영국군 진지의 파머 신부가옆에 있는 백파이프를 들고 반주로 화답합니다. 독일군 참호에서 백파이프 캐롤 연주를 들은테너 출신의 스프링크가 크리스마스 트리 촛불을 들고참호 밖으로 나와 백파이프의 연주를 따라 캐롤을 부릅니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프랑스군들도모두 스스로 총을 내려놓는 비무장 상태가 되었습니다.크리스마스 이브의.. 2014. 12. 31.
사랑밭 새벽 편지 - 먼저 웃음을 건네세요 먼저 웃음을 건네세요“상대가 미소 짓기를 기다리지 말고당신이 먼저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세요.그 웃음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힘이 됩니다.” 라고어느 책에 쓰인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찾아오는노량진역 근처 청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보면웃는 얼굴로 밝게 인사하는 수험생들이 있는가 하면,굳은 표정으로 그냥 지나쳐 가는 수험생도 있어요. 저를 보지 못한 듯 굳은 표정으로 지나가는 학생에게“우리 서로 친하게 지내요.” 라며 웃는 얼굴로 먼저 인사를 건네면그다음부터는 저를 보며 환하게 웃곤 합니다. - 안옥선(노량진 청년센터/새벽편지 가족) - --------------------------------------------.. 2014. 10. 6.
사랑밭 새벽 편지 - 말 한마디의 가격 말 한마디의 가격프랑스의 휴양도시 니스의 한 카페에는이런 가격표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 ⊙ Coffee! 7 Euro.⊙ Coffee Please! 4.25 Euro.⊙ Hello Coffee Please! 1.4 Euro. 우리말로 바꾸면.⊙ 커피 - 라고 반말하는 손님은 ‘1만 원’을.⊙ 커피주세요 - 라고 주문하는 손님은 ‘6천 원’을.⊙ 안녕하세요, 커피 한 잔 주세요 ? 라고예의 바르고 상냥하게 주문하는 손님은‘2천 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기발한 가격표를 만든 카페 주인은손님들이 종업원에게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고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그 카페에서는 말 한 마디를 예쁘게 하는 것으로똑같은 커피를 5분의 1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셈입니다. - 한성은(인제 실버홈원장/좋.. 201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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