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서1 [시] 차은서 - 새벽 어스름 뒤에서 새벽 어스름 뒤에서 이 언덕만 넘어서면 될 줄 알았는데 올라서기 전 미처 몰랐던 언덕 뒤 안개 한 움큼 실은 다 모든 붕우리였던 것 이다. 어디로 가야하나 서툰 걸음으로 쫒아갈 해가 뜨기엔 이 새벽은 너무 길었던 것 이다. 어디쯤 오고 있나 자꾸만 입 속으로 되뇌어 본다. 안개처럼 흩어질 새벽의 끝에서. 2015. 5.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