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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2

[시] 오상순 - 한 잔 술 한 잔 술 나그네 주인이여평안하신고,곁에 앉힌 술단지그럴 법 허이,한 잔 가득 부어서이래 보내게,한 잔 한 잔 또 한 잔오늘 해도 저물고갈 길은 머네,꿈 같은 나그네길멀기도 허이! 나그네 주인이여이거 어인 일,한 잔 한 잔 또 한 잔끝도 없거니삼산유곡 옥천(玉泉)샘에흠을 대었나,지하 천척 수맥(水脈)에줄기를 쳤나바다를 말릴망정이 술 단지사,꿈 같은 나그네길멀기도 허이! 나그네 주인이여좋기도 허이,수양이 말이 없고달이 둥근데,한 잔 한 잔 또 한 잔채우는 마음한 잔 한 잔 또 한 잔길가에 피는 꽃아설어를 말어꿈 같은 나그네길멀기도 허이! 나그네 주인이여한 잔 더 치게,한 잔 한 잔 또 한 잔한 잔이 한 잔한 잔 한 잔 또 한 잔석잔이 한 잔한 잔 한 없이 한 없는 잔이언만한 잔이 차네.꿈 같은 나그네길멀기.. 2016. 9. 26.
명상편지 - 커피 한 잔 커피 한 잔 물이 한 곳에 오래 고여있으면 혼탁해지듯이 아무리 좋고 값진 것이라도 한 곳에 오래 고여 있으면 결국 쓰임을 다하지 못해 부패하거나 쓸모없어 집니다. 이때 물줄기가 흐를 수 있도록 길을 터주면 아래로 흐르면서 물이 정화되기 시작합니다. 막힌 곳을 뚫고 흐르도록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내가 뚫는 작은 구멍 하나, 바로 나의 것을 나눌 때 정체되어 있던 내가 움직이고 주변이 움직입니다. 또 그 주변이 움직여 세상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나눔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커피 한 잔, 반가운 인사, 미속 한가득이면 충분합니다. 201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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