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 스크랩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냈거든요

by 소행성3B17 2016. 8. 21.
반응형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냈거든요




어느 귀금속 가게에 추위로 발을 동동 구르며 안을 살펴보던 소녀가

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목걸이가 참 예쁘네요. 아저씨 포장해 주시겠어요."

당황한 가게 주인이 물었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선물해 주려고 그러니?"


어린 소녀는 신이 나 이야기합니다.

"우리 언니에게요. 저는 부모님이 안 계셔서 큰 언니가 엄마 같은 존재에요.

그래서 몇 년 동안 모은 용돈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고 싶었는데, 

이 목걸이가 가장 맘에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거예요."


가게 주인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구나. 그래 돈은 얼마나 있니?"


그러자 어린 소녀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제 저금통을 털어서 전부 가지고 왔어요."

그리고는 단단히 싸서 온 손수건을 풀더니 동전을 쏟아 놓았습니다.

소녀는 목걸이 가격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 주인은 가격표를 슬그머니 떼고는 예쁘게 포장해 주었습니다.

"네 이름이 어떻게 되니?"

"은지라고 해요."

"그래 집에 갈 때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라."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크리스마스이브 날 저녁이 되었습니다.

한 젊은 아가씨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는 주인에게

목걸이를 내놓으며 말했습니다.


"혹시 이 목걸이를 판매한 가게가 맞으신가요?"

"네 저희 가게 물건입니다."

"죄송하지만, 누구에게 파셨는지 기억하시나요?"

"물론이지요. 은지라는 어린아이에게 팔았습니다."

"아 그렇군요. 제 동생인데 그 아이에게는 그런 큰돈이 없었을 텐데요."

"아니요. 누구도 지급할 수 없는 아주 많은 돈을 냈습니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냈거든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싶은 마음,

그런 예쁜 마음을 알아보는 눈,

진실을 밝히는 용기,


오늘 내가 한 따뜻한 일들이 행복한 재료가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더해진다면,

그것만큼 보람 된 일은 없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가장 아름다운 세계는 언제나 상상을 통해 들어간다.

- 헬렌켈러 -



반응형

'인문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한 감사  (0) 2016.08.21
참모습  (0) 2016.08.21
한 번의 실패  (0) 2016.08.21
나쁜 건 네 탓!  (0) 2016.08.21
수통 하나의 기적  (0) 201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