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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92

그냥 지금 돌아가시오 그냥 지금 돌아가시오 조선 시대 초기에 청렴함의 대명사이었던 맹사성이잠시 벼슬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가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맹사성은 허름한 차림으로 개천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그때 한 젊은 선비가 저 멀리서 걸어왔습니다. 젊은 선비는 강에 다다르자 맹사성에게 말했습니다."이보시오, 노인. 지금 건넛마을에 급한 일이 있는데보다시피 내가 새 버선에다 새 도포를 입어서개천을 건너기가 곤란하니 나를 좀 업어서 건너가게 해주시오.그러면 오늘 낚시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돈은 주겠소." 맹사성은 선비에게 말했습니다. "난 노인네라 기운이 모자라지만 어디 이리와 업히시오." 맹사성은 끙끙대며 그 젊은이를 업어서 건너주었습니다.그리고 선비에게 어딜 가는 중이냐고 물었습니다. "여기 맹사성 정.. 2016. 10. 18.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Adam Davidson 감독의 'The Lunch Date'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백인 귀부인이 붐비는 기차역에서 흑인과 부딪쳐 쇼핑백을 떨어뜨립니다.쏟아져 나온 물건을 주워 담느라 기차를 놓칩니다.주변 음식점에 가서 샐러드 한 접시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은 그녀는포크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알고 포크를 가지러 갑니다.그사이 허름해 보이는 흑인이 자신의 테이블에 앉아샐러드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맙니다. 귀부인은 화가 났지만, 샐러드를 같이 먹습니다.귀부인 한 번 흑인 한 번 교대로 음식을 먹습니다.다 먹은 후 흑인이 커피를 두 잔 가져와 하나를 귀부인에게 건넸고커피를 마신 귀부인은 기차를 타러 나갑니다.순간 쇼핑백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급히 음식점으로 뛰어가지만흑인도 쇼.. 2016. 10. 14.
마음의 그릇 마음의 그릇 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그는 궁금한 일이 생각나서 친구에게 물었습니다."자네, 참 오랜만일세. 그런데 자네와 가까이 지내던 그 친구하고 심하게 싸웠다고 하던데 화해를 했는가?" "난 잘못한 것도 하나 없는데 왜 그 친구와 화해를 해? 그 친구는 몹시 나쁜 사람이기에 단단히 대가를 받아야 해. 나는 도저히 그 친구를 용서할 수 없어." 그러자 그 사람은 친구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그래? 그렇다면 자네는 앞으로 절대로 죄를 지어서는 안 되네.""아니 그게 무슨 말인가?" 그는 다시 친구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자네가 살아오면서 누군가에게 한 번도 잘못한 적이 없었는지 생각해보게.분명 자네의 허물과 잘못을 누군가는 용서를 해주었을 것일세.그런데 자네에게 잘못한 사.. 2016. 10. 6.
감사의 눈으로 바라보세요 감사의 눈으로 바라보세요 공자가 젊을 때 길을 가다가 좀 이상해 보이는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이 노인은 계속 싱글벙글 웃고 심지어 춤을 추며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노인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노인이기에 저리도 예의를 다해 인사를 하는 거지?'공자는 속으로 중국에서는 나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고 또 다들 나를 존경하는데 나를 보고는 인사를 안 하고 언뜻 보기에 정신 빠진 저 노인에게 다들 인사를 하는 것일까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공자는 노인에게 공손히 절을 한 다음 물었습니다. "어르신, 어르신께서는 어떠한 이유로 그렇게 즐거워하시며, 또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으시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허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젊.. 2016. 10. 6.
노력이 환경을 이긴다 노력이 환경을 이긴다 차가운 쓰레기 더미 속에서 14살짜리 흑인 여자아이가 홀로 출산을 했습니다.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14살 어머니와 함께 뉴욕 거리를 전전했고자선단체에서 나눠주는 무료 급식과 쓰레기를 뒤지며 굶주림을 해결해야 했으며,대부분 차가운 길바닥과 냄새나는 골목에서 생활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아무것도 모르고 길거리에서 보내야 했습니다.어느새 그녀의 이름은 '노숙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가진 것 없는 그녀는 남들과 같아지기 위해서 한 권의 책을 더 읽고, 한 번 더 생각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한 달에 5권의 책을 읽었고 뉴욕의 모든 신문을 정독했습니다.그녀에게 길거리는 세상에서 가장 넓은 공부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녀에게 꿈이 생겼습니다.대학에 들어가 그녀의 운명을 스스로 바꾸겠다는 꿈.. 2016. 9. 26.
아홉 번의 인내 아홉 번의 인내 옛날 한 젊은이가 스님이 되기 위해 노승을 찾아갔습니다.노승은 젊은이에게 시험에 합격하면 받아주겠다고 했습니다. 마침 솥을 새로 걸던 참이어서 젊은이에게 걸라고 했습니다.젊은이는 행여 노승의 마음에 안 들면 시험에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서툰 솜씨나마 정성껏 솥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노승은 말했습니다."이쪽이 기울었네, 다시 걸게"젊은이는 솥을 내리고 균형을 맞춘 다음 솥을 걸었습니다.그러나 노승은 다시 말했습니다."솥의 방향이 틀렸네, 다시 걸게"젊은이는 솥을 내리고 방향을 맞춘 다음 솥을 걸었습니다. 노승은 갖가지 이유로 솥을 다시 걸게 하였습니다.무려 아홉 번을 트집 잡아 반복하게 했습니다.노승이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계속 일을 반복하여 시키는데 자네는 화가 나지도 않나?" 그러.. 201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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