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경1 [시] 김형경 - 지우개 하나 갖고 싶다 지우개 하나 갖고 싶다 같은 책상에 앉아 가운데 금을 하나 그었다 팔꿈치라도 넘으면 쩔러대는 뾰족한 연필 팔꿈치는 휘파람 불며 금을 넘어 오가는 바람이 부럽다 흔적도 없이 금을 지울 지우개 하나 갖고 싶다. 2016. 12.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