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1 [시] 김동환 - 북청 물장수 북청 물장수 새벽마다 고요히 꿈길을 밟고 와서 머리맡에 찬물을 솨아 퍼붓고는 그만 가슴을 디디면서 멀리 사라지는 북청 물장수. 물에 젖은 꿈이 북청 물장수를 부르면 그는 삐걱삐걱 소리를 치며 온 자취도 없이 다시 사라져 버린다. 날마다 아침마다 기다려지는 북청 물장수. ※ 이 시는 1925년 3월에 발간된 그의 시집 '국경의 밤'에 수록된 작품으로 북청이란 한 특정 지역의 새벽 물장수를 소재로 하여 - 물소리, 물지게 소리, 아침마다 기다리는 마음- 참으로 한 지방의 서정적 생활상과 아련한 향수를 따뜻하게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이 시의 시풍은 향토적, 서정적이다. 3연으로 구성된 이 시의 표현상의 특색은 별다른 기교가 없으면서도 감동적인 점과 뛰어난 시적 표현으로 독자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데.. 2016. 11.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