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노루1 [시] 박목월 - 청노루 청노루 머언 산(山)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 청(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 이시는 1945년 3인 시집 '청록집'에 수록된 작품으로 박목월 초기의 시세계를 대표하는 시다. 동물인 '노루'에 '청빛'을 주어 신격화시켰으며,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이 시의 주제는 아름다운 생명의 고향이라 하겠다. 박목월 (朴木月 1916~1978) 본명은 영종(永鍾). 경북 경주 출생. 대구 계성중학 졸업. 처음 동요 작가로 출발, '어린이'에 동시 '통딱닥 통딱닥(1933)'이 특선 되었고 '신가정'에 동요 '제비맞이(1933)'가 당선된 후 많은 동시를 써서 새 경지를 개척했음. 본격 시인으로서는 '문장'에서 '길처럼', '그.. 2017. 2.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