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und Spenser1 스펜서 - 어느 날 그녀 이름 적었더니 어느 날 그녀 이름 적었더니 어느 날 백사장에 그녀 이름 적었더니, 파도가 밀려와서 지워 버렸네: 다시 한번 그 이름 적어봤지만, 물결은 밀려와 내 수고를 삼켜 버렸네. 그녀 말하길 "덧없는 나를 불멸케 할 양으로 그토록 공연히 애쓰는 부질없는 그대여; 나도 이 파도처럼 꺼지고, 내 이름 또한 그처럼 소멸하리라." 내 대답하길 "천만에. 천한 것들이야 죽어 흙이 된들 어떠랴마는 그대 이름 영원히 살아남으리; 나의 시(詩)는 그대의 귀한 덕을 영원케 하고, 하늘에 그대의 빛나는 이름 기록하리라: 죽음이 온세상을 정복할지라도, 우리의 사랑 하늘에 살고 생은 다시 새로워지리." 스펜서(Edmund Spenser, 1552 ~ 1599)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의 대표적 시인. 자유로운 운율, 다양한 용어, 청신한.. 2015. 6.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