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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 김규동 - 무등산

by 소행성3B17 2019.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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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

 

 

  한 몸이 되기도 전에

  두 팔 벌려 어깨를 꼈다

  흩어졌는가 하면

  다시 모이고

  모였다간 다시 흩어진다

  높지도 얕지도 않게

  그러나 모두는 평등하게

  이 하늘 아래 뿌리바고 서서

  아, 이것을 지키기 위해

  그처럼 오랜 세월 견디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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