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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 강철옥 - 관곡지 연꽃

by 소행성3B17 201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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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곡지 연꽃

 

 

  연,

  연처럼 날지 못해

  현인 품에 만 리 길

 

  못에서 이어온

  고결한 품격

 

  청사에 남아

  너를 바다 모른 채

 

  떠돌다 떠돌다

  다시 핀 그 자리

 

  실타래보다 긴 이야기

  꽃대로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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