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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by 소행성3B17 201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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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사물 자체에 대한 허튼 수작이다.

아무리 화를 내도 사물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 Euripides-



아무도 우리의 자유 의지를 뺏지는 못할것이다.

- 에픽투데스[어록]에서-



불가능한 일을 추구한다는 것은 미친짓이다.

그런데 악한 사람이 악한 일을 저지르지 못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복수하는 최선의 방법은 악행을 범한 상대방과 같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다.



죽음이란, 순식간에 일어나는 감각의 정지이며 정신활동이나 육체를 위한 봉사가 정지된 상태를 말한다.



이세상에서 육체는 아직 굴복하지 않았는데 영혼이 먼저 굴복해 버린다면 수치이다.



어떤 사물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판단을 내릴 필요도 없으며 마음이 흔들릴 이유도 없다.

왜냐하면 사물 자체에는 우리의 판단을 형성할 자연적인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삭이 익으면 거둬들이는 것처럼 인생도 거둬들여져야 한다.

한 쪽에서는 새로 태어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죽는다.



당신의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슬픔에 잠겨있는 때에 사람들은 맡은 일을 여전히 되풀이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당신은 목욕을 하며 올리브유나 땀, 때, 더러운 물, 모든 역겨운 것들을 볼것이다.

인생의 여러가지 일이나 만물의 각 부분을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위로 높이 던져진 돌에겐 땅에 떨어지는 것이 악이라 할 수 없는 것처럼 또 위로 던져지는 것도 선이 아닌 것이다.



착한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어떤것인가 하는 토론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이제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할 때인 것이다



당신은 본능의 노예이다.

따라서 당신은 마음대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자연에 따라 생활하는 도중에 일어나는 어떤 일들에 대해 놀란다는 얼마나 우습고 이상한 일인가?



기억하는 사람이든 기억되는 사람이든 모두가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머지않아 당신은 모든 만물을 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도 머지않아 만물에게 잊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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