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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 롱사르 - 님에게 꽃다발 보내오니 ~마리에게 바치는 소네트~

by 소행성3B17 2016.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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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에게 꽃다발 보내오니 ~마리에게 바치는 소네트~





꽃다발 손수 엮어서

보내는 이 꽃송이들

지금은 활짝 피었지만

내일엔 덧없이 지리.



그대여 잊지 말아라.

꽃처럼 어여쁜 그대도

세월 흐르면 시들고

홀연히 사라지리, 꽃같이.



세월은 가고 자꾸만 간다

우리의 인생도 흘러서 간다

세월은 가고 북망산 아래 눕는다.



애타는 사랑도 죽은 후엔

속사일 사람 없어지리니

사랑하세나, 아름다운 그대여.









롱사르(Pierre de Ronsard, 1524~1585)

 프랑스의 왕실 시인. '플레이아드' 라는 시파(詩波)를 조직하여 프랑스의 언어와 시를 더욱 세련되고 우아하게 만드는데 공헌하였다. 시집으로는 '오드(Odes)'가 있고, 미완성 서사시 '프랑시아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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