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별2

[시] 괴테 - 이별 이 별 입으로는 차마 말할 수 없는 이별을 내 눈으로 말하게 하여 주십시오! 견딜 수 없는 쓰라림이 넘치오! 그래도 여느 때는 사나이였던 나였건만. 상냥스러운 사랑의 표적조차 이제는 슬픔의 씨앗이 되었고 차갑기만 한 그대의 입술이여 쥐여 주는 그대의 힘 없는 손이여. 여느 때라면 살며시 훔친 입맞춤에조차 나는 그 얼마나 황홀해질 수 있었던가. 이른 봄 들판에서 꺽어 가지고 온 그 사랑스런 제비꽃을 닮았었으나. 이제부터는 그대 위해 꽃다발을 엮거나 장미꽃을 셀 수조차 없이 되었으니, 아아 지금은 정녕 봄이라는데 프란치스카여 내게만은 쓸쓸하기 그지없는 가을이라오. ※ 만능의 사람 괴테에게 있어서 가장 괴테다운 영역을 말한다면 역시 서정시이다. 시인 자신도 자기가 무엇보다도 시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였다. 그리.. 2017. 6. 2.
괴테 - 이별 이별 입으로는 차마 말할 수 없는 이별을내 눈으로 말하게 하여 주십시오!견딜 수 없는 쓰라림이 넘치오!그래도 여느때는 사나이였던 나였건만. 상냥스러운 사랑의 표적조차이제는 슬픔의 원인이 되었고차갑기만 한 그대의 입술이여쥐여 주는 그대의 힘 없는 손이여. 여느때라면 살며시 훔친 입맞춤조차나는 그 얼마나 황홀해질 수 있었던가.이른 봄 들판에서 꺽어 가지고 온그 사랑스런 제비꽃을 닮았었으나. 이제부터는 그대 위해 꽃다발을 엮거나장미꽃을 셀 수조차 없이 되었으니,아! 지금은 정녕 봄이라는데 프란체스카여내게만은 쓸쓸하기 그지 없는 가을이라오.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독일 최대의 시인이며 세계 4대 시성 가운데 한 명. 시, 소설 등의 예술과 과학 분야에 괄목할만.. 2015. 4. 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