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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킨3

[시] 푸시킨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아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 달관된 위치에서 인생을 말하고 있는 듯하나 그 속에 배어 있는 우울감은 숨길 수 없다. 알렉산드르 푸시킨(Aleksandr Sergeyevich Pushkin 1799~1837) 푸시킨 이전의 러시아 문학은 서구문학을 모방한 좁은 범위의 귀족 문화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진실한 러시아 정신, 러시아 사회의 현실적인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러시아에 국민문학을 창시한 것은 바로 이 푸시킨인 것이다. 그는 협의의 고전주의 문학을 청산하고 낭만주의를 거쳐 종국에는 순 러.. 2017. 9. 4.
[시] 푸시킨 - 작은 새 작은 새 머나먼 마을에 이르러 고향의 풍습을 따라서 해맑은 봄철 축제일에 작은 새 놓아 주노라. 비록 한 마리 새지만 산 것에 자유를 주고 아쉬운 생각은 없으니 나의 마음은 평화로워라. ※ 제2행의 '고향의 풍습'은 당시 러시아 농민들 사이에는 부활 주일이 되면 새를 놓아 주면서 행복을 빈 풍습을 가리킨다. 제3행의 '봄철 축제일'은 부활절. 알렉산드르 푸시킨(Aleksandr Sergeyevich Pushkin 1799~1837) 푸시킨 이전의 러시아 문학은 서구문학을 모방한 좁은 범위의 귀족 문화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진실한 러시아 정신, 러시아 사회의 현실적인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러시아에 국민문학을 창시한 것은 바로 이 푸시킨인 것이다. 그는 협의의 고전주의 문학을 청산하고 낭만주의를 거쳐.. 2017. 9. 4.
[시] 푸시킨 - 구름 구 름 폭풍 사라진 뒤 남은 구름 한 점! 너 홀로 맑게 갠 푸른 하늘을 달리고 너 홀로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너 홀로 기뻐하는 해를 슬프게 한다. 너는 조금 전에 하늘을 가리고 성난 번개에 가리워 이상스러운 천둥 소리를 내게 하고 메마른 땅에 비를 축였다. 이제 모습을 숨겨라! ㄸ#ㅐ는 지났다. 흙은 활력을 찾고 폭풍은 사라졌다. 바람은 나뭇잎을 애무하면서 고요한 하늘에서 너를 쫓아 버린다. ※ 두말 할 것 없이 푸시킨은 '구름'이란 이름으로 자기 자신을 부르고 있다. 만년의 푸시킨은 시적 허구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이와 같은 고독감에 사로 잡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푸시킨 전후의 수많은 러시아 시인의 운명이기도 하였다. 알렉산드르 푸시킨(Aleksandr Sergeyevich Pushkin 1799.. 201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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