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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시2

아폴리네르 -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우리의 사랑도 흘러간다.그러나 괴로움에 이어오는 기쁨을나는 또한 기억하고 있나니.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손과 손을 붙들고 정면으로 마주대하자,우리들의 팔 밑으로 다리 아래로미끄러운 물결의영원한 시선이 지나간다.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흐르는 물결같이 사랑은 지나간다.사랑은 지나간다.사람이 느리듯이.희망이 강렬하듯이.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날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면,흘러간 시간도사랑도 돌아오지 않고,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만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아폴리네르(Gillaume Apollinai.. 2015. 7. 8.
[시] 르베르디 - 종소리 종소리 모든 것이 꺼졌다바람이 웅얼대며 지나간다그리고 나무들이 몸을 떤다동물들은 죽었다이젠 아무도 없다 보라별들은 반짝임을 멈추었다지금도 더 이상 돌지 않는다머리 하나가 숙여졌다머리카락으로 밤을 쓸면서서 있는 최후의 종탑은자정을 친다 르베르디(Pierre Reverdy, 1889~2960) 프랑스의 시인. 그는 억누를 수 없는 고독괌과 인생과 현실에 대한 허무와 위화감으로 고민했는데, 이러한 고뇌와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시(詩)를 그 구제 수단으로 삼았다. 그의 시에서 볼 수 있는 깊은 내면성과 순수성은 현대시의 가장 중요한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이 대표적이다. 201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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