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rmann Hesse2

[시] 헤세 - 안개 속에서 안개 속에서 안개 속의 헤메임은 참으로 이상하다. 숲과 돌은 모두 외롭고 수목들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인생이 아직도 밝던 때엔, 세상은 친구로 가득하였다. 그러나 지금 안개가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것에서, 어쩔 수 없이 인간을 가만히 떼어 놓는 어둠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정말, 현명하다 할 수가 없다. 안개 속의 헤매임은 참으로 이상하다.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하는 것.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 또 다른 버전 번역- 안개 속에 야릇하다,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풀섶이며 돌동이며, 저마다 외롭구나. 어느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않는니 모두가 외따로 혼자 있는 것이다. 나의 삶도 빛으로 넘실거릴 적에는 세상의 벗들로 가득했었.. 2016. 6. 17.
[시] 헤세 - 방랑, 방황 방랑 슬퍼마라, 이제 곧 밤이 오리라. 그러면 하이얀 들 위에 차가운 달이 남몰래 웃는 것을 바라보며 우리는 손을 잡고 휴식하리라. 슬퍼마라, 이제 때가 오리라. 우리들의 작은 두 개의 십자가는 밝은 길가에 서 있다.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그리고 바람은 또 끊임없이 불어가리라. - 다른 번역 버전 - 방황 슬퍼하지 말아라, 머지않아 밤이 온다. 그 때 우리는 창백한 들판을 넘어 싸늘한 달의 미소를 보게 될 것이고 손과 손을 마주잡고 쉬게 되리라. 슬퍼하지 말아라, 머지않아 때가 온다. 그 때 우리는 안식하며 우리 십자가는 해맑은 길섶에 나란히 서게 되고, 그 위에 비 오고 눈이 내리리라. 그리고 바람이 불어 오고 또 가리라. ※ 헤세의 시는 시간 속에서 옮겨지고 멸해져 가는 것에 대한 애석은 이윽.. 2015. 4.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