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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Valery2

[시] 발레리 - 풍신(風神) 풍신(風神) 보이지도 알 수도 없는,오는 바람에 실려살기도 죽기도 하는나는 향기로다! 보이지도 알 수도 없는,우연인가 영감(靈感)인가?왔다 할 땐일은 이미 끝났다! 누가 읽고 누가 알 것인가?명석한 이에게도얼마나 많은 오해의 씨앗인가! 보이지도 알 수도 없는,속옷 갈아입는 여인의언뜻 보이는 젖가슴의 순간! 발레리(Paul Valery, 1871 ~ 1945) 프랑스의 순수시인. 말라르메에게 사사하였으며, 지드를 비롯한 당대의 예술가들과 교우 관계를 맺었다. 만년에 그는 프랑스의 국가적 시인이며 국제적 지식인의 상징이 되었다. 시집으로 '해변의 묘지', '나의 파우스트' 등이 있다. 2016. 6. 17.
발레리 - 석류 석류 너희들의 넘치는 알들에 못 이겨 반쯤 열려진 야무진 석류여, 자기 발견에 파열된 고매한 이마를 나는 보는 듯하다! 너희들이 견뎌온 세월이, 살며시 입을 연 석류여, 자만심에 움직인 그대들로 하여금 홍옥(紅玉)의 장벽을 삐걱이게 해도, 그리고 금빛의 메마른 껍질마저 어느 힘의 요구에 따라 과즙(果汁)의 붉은 보석되어 터진다 해도, 이 밫나는 파령은 내가 가졌던 어느 은밀한 구조의 영혼을 꿈꾸게 한다. 발레리 (Paul Valery, 1871 ~ 1945) 프랑스의 순수시인. 말라르메에게 사사하였으며, 지드를 비롯한 당대의 예술가들과 교우 관계를 맺었다. 만년에 그는 프랑스의 국가적 시인이며 국제적 지식인의 상징이 되었다. 시집으로 '해변의 묘지', '나의 파우스트' 등이 있다. 201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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