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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일 나가는 사람들
어둠 속에 웅크리며
새벽차 기다리는 사람들은 말이 없다.
좀처럼 오지 않는 새벽차를 기다리며
채 깨지 못한 선잠을 일깨우고,
지난밤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을 걱정한다.
급하게 국에 말어 먹은 아침밥은
명치끝에 걸려있고
아직 막지 못한 할부금은
숨통을 조여온다.
아둠뒤에 어김없이 새벽이 찾아오듯
새벽잠 설치지 않을
그 날이 올 것을 믿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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