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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창밖에
홀로 선 가문비나무는
알 품던 깃털의 온기와
잎새가 들려주던
숱한 이야기를 기억한다
훈풍 찾아 날아가던 날
나뭇가지에 걸린
빈 둥지 하나,
꽃샘에 날아갈까
가만히 부둥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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