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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는
대 숲을 스쳐오는
바람 속에서 맑게 흐르는
산골의 시냇물에서
비발디나 바하의
가락보다도 더 그윽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빈 방에 홀로 앉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충만하다
텅비어 있기 때무에 오히려
가득 찼을 때보다
더욱 충만하다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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