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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 뒤에
이제 헤어지다니, 이제 헤어져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되다니.
영원히 끝나다니, 나와 그대,
기쁨을 가지고, 또 슬품을 지니고.
이제 우리 서로 사랑해서 안 된다면
만남은 너무나 괴로운 일,
지금까지는 만남이 즐거움이었으나
그 즐거움은 이미 지나가 버렸다.
우리 사랑 이제 모두 끝났음에
만사를 끝내자, 아주 끝내자.
나, 지금까지 그대의 연인이었음에
새삼 친구로 굽힐 수야 없지 않는가.
시먼스 (Arthur Symons, 1865~1945)
영국의 시인, 문학비평가. 세기말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활약했다. 참미적인 시작품을 많이 발표, 시집 '낮과 밤', '런던 밤경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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