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5월의 밤
은색으로 빛나는 달이 떨기를 비추고
그 하릿한 빛을 잔디에 쏟으며
나이팅게일이 우짖고 있을 때
나는 슬픈 마음으로 숲속을 헤매인다.
나뭇잎 사이에서 비둘기가
내게 기쁨의 노래 들여 주지만
나는 발걸음 돌려 어두운 곳을 찾노니
고독의 눈물 하염없이 흘러 내린다.
새벽놀처럼 내 영혼에 빛나는 미소진 모습
나 언제 이 세상에서 너를 보게 도리오?
고독의 눈물은
더욱 뜨겁게 내 뺨을 흘러 내린다.
훨티(ludwig heinrich christoph hölty, 1748 ~ 1776)
독일의 시인. 괴팅겐 시인동맹의 시인으로서, 섬세하고 아름다우며 감상적인 시를 발표하였다.
반응형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셰익스피어 - 내 애인의 눈은 (0) | 2016.06.17 |
---|---|
[시] 포 - 애너벨 리 (0) | 2016.06.17 |
[시] 휠더르린 - 생의 한가운데 (0) | 2016.06.17 |
[시] 바이런 -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0) | 2016.06.17 |
[시] 롱펠로 - 잃은 것과 얻은 것 (0) | 2016.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