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六島1 [시] 이은상 - 오륙도(五六島) 오륙도(五六島) 오륙도 다섯 섬이 다시 보면 여섯 섬이 흐리면 한두 섬이 맑으신 날 오륙도라 흐리락 맑으락 하매 몇 섬인 줄 몰라라. 취하여 바라보면 열 섬이 스무 섬이 안개나 자욱하면 아득한 먼 바다라 오늘은 비 속에 보매 더더구나 몰라라. 그 옛날 어느 분도 저 섬을 헤다 못해 헤던 손 내리고서 오륙도라 이르던가 돌아가 나도 그대로 어렴풋이 전하리라. ※ 주제는 '자연과 인간이 혼연일체를 이룬 경지'이며, 구성은 2수 1편의 평시조이다. 이 시조의 특징은 1수와 2수의 전개 과정에서 점층법을 사용했다는 것과 서경과 서전을 절묘한 수법으로 조화 시켰다는 점이다. 이은상(李殷相 1903~1982) 시조시인, 사학자, 문학박사. 마산출생. 호는 노산(鷺山). 연희전문수료, 일본 와세다 대학 사확과 수업. .. 2016. 10.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