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티에1 고티에 - 비둘기 떼 비둘기 떼 저기 무덤 흩어진 언덕 위에는 군모(軍帽) 앞의 푸른 깃털처럼 우뚝 서 있는 종려 한 그루. 해거름이면 몰려온 비둘기 떼 보금자릴 틀고 몸을 순긴다. 아침이면 그들은 나뭇가지를 떠난다. 알알이 떨어지는 목걸이인가. 푸른 하늘로 하얗게 흩어지는 비둘기 떼. 보다 먼 어는 지붕 위에 나랠 접는다. 내 영혼은 이 종려나무, 거기에 밤마다 부둘기 떼처럼 무릴 지어 하이얀 꿈의 영상이 하늘에서 내린다. 나래를 파닥이며 아침 햇살에 날아가는 꿈의 영상이... 고티에(Theophile Gautier, 1811~1872) 프랑스 시인. 그는 소위 '예술을 위한 예술'의 주창자로 유명하다. 낭만파의 무절제한 감정 트로에서 벗어난 시가의 미(美) 인공적 미를 가하고 아름다운 형태미를 창조하는 역할을 해냈다. 그.. 2015. 7.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