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520 [시] 키츠 - 빛나는 별이여 빛나는 별이여 빛나는 별이여, 나도 너처럼 한결같았으면-밤하늘 높이 걸려 외로이 ㅂㅊ나며영원에 눈을 뜨고,누리의 잠자지 않는 참을성 있는 은둔자처럼인간이 사는 해안 둘레를 깨끗이 씻어주는신부 같은 일을 하는 출렁이는 바닷물을 지켜보거나흰 눈이 소복이 내려 산과 항무지에부드러운 덮개를 씌우는 것을 보는-아니 - 그렇지 않고 항상 한결같이, 항상 변함없이,아름다운 애인의 무르익은 젖가슴을 베개 삼아영원히 부드러운 오르내림을 느끼면서,영원히 달콤한 동요 속에 잠깨어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부드러운 그녀의 숨결을 들으며,영원히 살았으면- 아니면 죽음으로 잦아들고저. 키츠(John Keats, 1795 ~ 1821) 영국의 낭만파 시인. 25세로 요절하기까지 영문학사상 드물게 보는 천재로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종교적.. 2016. 6. 17. [시] 발레리 - 풍신(風神) 풍신(風神) 보이지도 알 수도 없는,오는 바람에 실려살기도 죽기도 하는나는 향기로다! 보이지도 알 수도 없는,우연인가 영감(靈感)인가?왔다 할 땐일은 이미 끝났다! 누가 읽고 누가 알 것인가?명석한 이에게도얼마나 많은 오해의 씨앗인가! 보이지도 알 수도 없는,속옷 갈아입는 여인의언뜻 보이는 젖가슴의 순간! 발레리(Paul Valery, 1871 ~ 1945) 프랑스의 순수시인. 말라르메에게 사사하였으며, 지드를 비롯한 당대의 예술가들과 교우 관계를 맺었다. 만년에 그는 프랑스의 국가적 시인이며 국제적 지식인의 상징이 되었다. 시집으로 '해변의 묘지', '나의 파우스트' 등이 있다. 2016. 6. 17. 우리는 오늘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오늘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까? 조선조 세종 때 정갑손이란 인물이 있었습니다.그는 강직한 성품을 인정받아 관직에 발탁된 후 예조참판, 대사헌, 예조판서 등의 요직을 거친 염근리(廉謹吏 : 청렴하고 매사에 조심성이 있는 관리)로 이름을 떨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함경도 관찰사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임금의 부름을 받고 잠시 관헌을 비운 사이, 하나의 보고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보고서를 보자마자 책임자를 불러 야단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고을 관리를 뽑는 시험이 있었는데합격자 명단에 능력도 안 되는 자신의 아들 이름이 올라와 있던 것입니다.관찰사의 아들을 차마 낙방시킬 수 없었던 시험관들이 눈치를 보며합격자 명단에 올렸던 것입니다. 관찰사 정갑손은 담당 시험관을 .. 2016. 6. 17. [시] 아폴리네르 - 새가 노래하네 새가 노래하네 알 수 없는 어디선가 새가 노래하네.이름없는 병사들 사이에서밤을 지새는 너의 영혼인가 봐.그 새 소리는 내 귀를 황홀케 한다. 들어보라 그가 부드럽게 노래하는 것을.어느 가지에서인가 알 수 없지만,가는 곳마다 나를 기쁘게 하네.밤이든 낮이든 평일이든 일요일이든. 이 새에 대해 뭐라 할하랴,이 변신에 대해 뭐라 말하랴.숲속에서 영혼이 노래 되고마음이 하늘 되고 하늘이 장미가 되는 것을 병사의 새는 사랑,나의 사랑은 소녀.장미는 그리 완전하지 못하고나만을 위해 파랑새는 지저귀네. 파란 마음 같은 파랑새야내 사랑의 하늘 같은 마으메달콤한 네 노래를 다시 불러라,저 불길한 기관총을 향해서도 저 지평선에서 누가 초소리를 내는가저 별들은 사람이 뿌리는 것일까.낮과 밤은 그렇게 흘러가고,파라 사랑 파란.. 2016. 6. 17. 자살한 과학자들 5 - 표본 위조의 생물학자 캄메러 표본 위조의 생물학자 - 캄메러 생물학에 있어서 진화론은 오늘날 널리 인정되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진화론"하면 다윈(1809-1882)을 떠올리게 되는데, 진화론에도 여러가지 다른 이론이 있으며, 다윈 이전에도 진화론을 주장한 학자들이 꽤 있었다. 물론, 오늘날 정설로서 인정되는 것은 "자연도 태설"에 기반한 다윈의 진화론이지만, "용불용설"(用不用說)에 기반한 라마르크(1744-1829)의 진화 론도 옛날에는 만만치 않았다. 용불용설과 자연도태설의 가장 큰 차이는, "획득형질의 유전" 여부인데, 예를 들어 "기린의 목은 왜 길까?" 를 설명할 경우,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에서는 "기린은 높은 나무의 잎을 먹으려고 자꾸만 목을 길게 뽑았으므로 목이 길어졌을 것이다."라.. 2016. 6. 17. 나이별 이칭과 의미 15세지학(志學)학문에 뜻을 둠 20세약관(若冠)비교적 젊은 나이 30세입지(立志)뜻을 세우는 나이 40세불혹(不惑)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 50세지천명(知天命)하늘의 뜻을 앎 60세이순(耳順), 육순(六旬)천지만물(天地萬物)의 이치에 통달하고, 듣는 대로 모두 이해할 수 있다 61세환갑(還甲), 회갑(回甲)육십갑자의 갑(甲)으로 되돌아온다는 뜻 62세진갑(進甲)환갑의 이듬해 70세칠순(七旬), 고희(古稀)뜻대로 행하여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나이, 종심(從心)이라고도 한다. 77세희수(喜壽)희(喜)자의 초서가 초서가 칠십칠(七十七)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나이 ‘일흔일곱 살’을 달리 이르는 말 80세산수(傘壽), 팔순(八旬)나이 80세를 이르는 말88세미수(米壽)팔십팔(八十八).. 2016. 6. 17. 이전 1 ··· 83 84 85 86 8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