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벌을 건너며1 [시] 테니슨 - 모랫벌을 건너며 모랫벌을 건너며 해는 지고 저녁별 빛나는데 날 부르는 맑은 목소리 내 멀리 바다로 떠날 적에 모랫벌아, 구슬피 울지 말아라. 끝없는 바다로부터 왔던 이 몸이 다시금 고향 향해 돌아갈 때에 움직여도 잔잔해서 거품이 없는 잠든 듯한 밀물이 되어 다오. 황혼에 울리는 저녁 종서리 그 뒤에 찾아드는 어두움이여! 내가 배에 올라탈 때 이별의 슬픔도 없게 해 다오. 이 세상의 경계선인 때와 장소를 넘어 물결이 나를 멀리 실어 간다 하여도 나는 바라노라, 모랫벌을 건넌 뒤에 길잡이를 만나서 마주 보게 되기를. ※ 워즈워스를 뒤이어 42년 동안 계관 시인의 자리에 있었고, 1884년에는 남작의 지위를 얻었고, 자연을 사랑하면서 84세의 나이로 죽은 테니슨이 죽음을 앞둔 때 지은 작품이다. 앨프래드 테니슨(Alfred .. 2017. 11.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