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숙한 시간1 [시] 릴케 - 엄숙한 시간 엄숙한 시간 지금 세계의 어디에선가 누군지 울고 있다. 서계 속에서 까닭 없이 울고 있는 그 사람은 나를 위해 울고 있다. 지금 세계의 어디에선가 누군지 웃고 있다. 세계 속에서 까닭 없이 웃고 있는 그 사람은 나를 웃고 있다. 지금 세계의 어디에선가 누군지 걷고 있다. 세계 속에서 정처 없이 걷고 있는 그 사람은 나를 향해 오고 있다. 지금 세계의 어디에선가 누군지 죽고 있다. 세계 속에서 까닭 없이 죽고 있는 그 사람은 나를 쳐다보고 있다. ※ 릴케는 에술의 진실을 추구하고 자기를 탐구하기 위해 러시아 여행을 했던 일이 있었다. 그리고 브레멘 근방의 화가촌 볼보스베데에 살면서 사물을 보는데 눈뜨게 되고, 그 결과 엮은 시집 '형상 시집'에 이 시는 수록되어 있다. 기교적인 반복이 이 작품의 구성 바탕.. 2018. 2.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