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1 [시] 보들레르 - 이방인 이방인 ─ 너는 누구를 가장 사랑하느냐? 수수께끼와 같은 사람아 말하여 보라. 너의 아버지냐, 또는 형제 자매이냐? ─ 내게는 부모도, 형제 자매도 있지 않다. ─ 그러면 너의 친구냐? ─ 지금 너는 뜻조차 알 수 없는 어휘를 쓰고 있다. ─ 그러면 너의 조국이냐? ─ 그것이 어느 위도에 자리하고 있는지 나는 모른다. ─ 그러면 아름다운 여인이냐? ─ 아아, 만일 불사의 여신이라면, 나는 그를 사랑할 수도 있으련만. ─ 그러면 돈이냐? ─ 나는 그서을 가장 싫어한다. 마치 네가 신을 미워하고 있는 것처럼. ─ 그러면 너는 무엇을 사랑하느냐? 세상에서도 보기 드문 에트랑제여! ─ 나는 저 구름을 사랑한다······ 저 부산나게 흘러가는 구름을 사랑한다······ 보라, 다시 보라······ 저 불가사의한 .. 2018. 1.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