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과의 이별1 절친과의 이별 절친과의 이별 김 부장은 회식 때 된장찌개가 나오면 '그 친구'에 대해 말했습니다.직원들은 자주 듣는 이야기였지만, 아무도 중간에자르거나 자리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 말이야. 그렇게 먹는 걸 좋아했거든. 특히 이 된장찌개!""하루는 이 된장찌개를 한 뚝배기 끓여 놓고 밥을 비벼 먹는데,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는지 걱정이 다 되더라니까." 그러다 급체라도 걸리는 날엔 김 부장이 그 친구를 업고 응급실을 달려가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안 가고 손을 얼마나 따댔는지 열 손가락이 다 헐었더라고.""한 번은 나랑 만나기로 해 놓고 나타나질 않는 거야.그때도 난 된장찌개를 먹다가 급체했다고 생각했지." 거기서부터 김 부장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와의 약속.. 2018. 1.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