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s Pierre Baudlaire1 [시] 보들레르 - 초상화 초상화 우리를 위하여 활활 타오르던 불을죽음과 병이 몽땅 재로 만드는구나.그토록 뜨겁고 다정하던 커다란 두 눈에서.내 마음 푹 잠기던 그 입술에서, 진통제처럼 강렬한 그 입맞춤에서,햇살보다 더 격렬한 그 흥분에서,지금 무엇이 남았는가? 두렵구나, 오 내 사랑!한갓 창백한 3색 파스텔 소묘일 뿐. 나처럼 고독 속에 죽어가고.심술궂은 노인 시간이 그 거칠은 날개로,나날이 갈아 닳게 만드는 내 사랑아. 생명과 예술의 음흉한 살인자여,너 나의 기억 속에서, 나의 기쁨이며영광이었던 그녀를 결코 죽이지 못하리. 보들레르(Charles Pierre Baudlaire, 1821 ~ 1867) 프랑스의 시인. 근대시의 창시자로 추앙된다. 그의 시는 대부분 우울과 슬픔과 절망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악마주의의 선언서로 .. 2016. 6.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