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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 괴테 - 5월의 노래

by 소행성3B17 2017.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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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 노래



  오오 찬란타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저 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과 같은 금빛 아름다움.


  그 기막힌 은혜는 신선한 들에

  꽃 위에 넘친다.

  한가로운 땅에.


  소녀여 소녀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오오 반짝이는 네 눈 나는 너를 사랑한다.

  종달새가 노래와 산들바람을 사랑하고

  아침의 꽃이 공기의 향기를 사랑하듯이.


  뜨거운 피 설레며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내게 청춘과 기쁨과 용기를 부어라.

  새로운 노래와 댄스로 나를 몰고 간다.

  그대여 영원히 행복하여라. 나를 향한 사랑과 더불어.








  ※ 괴테가 시트라스부르 대학에서 배우던 시절(1771)에 지은 작품이다. 소녀 프리데리케와의 행복스러운 목가적인 연애 체험이 시작의 동기가 되었다. 이 시의 배경에는 알자스의 밝은 자연 경치가 깔려 있다. 또한 5월이라고 하는,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노래한 것으로 자연의 놀라운 조화와 사랑의 한없는 생명의 파동을 융합시켜 우주의 조화적 리듬을 전하고 있다.





  괴테 (Johan Wolfgang von Goethe, 1749 ~ 1832)


  괴테와 같이 만능의 재능을 천부적으로 지니고 있이서 문예 학문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간, 기나긴 생애를 변화와 발전의 끊임없는 생명의 길을 걸어간 인간 전체를 몇 마디로 요약해 말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괴테라면 뭐니뭐니 해도 '파우스트'인데 이 대작이 완성된 것은 1831년 8월 이었다. 약관 23세의 괴테가 초고 '파우스트'를 쓰기 시작한 이래 무려 59년의 긴 세월을 두고 창작된 것이며, 그 속에는 괴테 자신이 일생 동안의 전 체험, 전 사상이 망라되어 있는 것이다. 괴테는 필생의 대작 '파우스트'를 완성한 다음 불과 반년 후인 1832년 3월 28일 83의 고령으로 조용히 운명하였다. 그가 마지막 남긴 말은 보다 많은 광명을...... 이었다고 한다.

  생전 생후를 통해서 그처럼 영광을 입은 작가는 독일 문학 사상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전 세계 고금을 통해서도 많지 않을 것이다. 남겨진 저서만 해도 바이마르의 전집판으로 순문학작품 63권, 자연과학 연구 14권, 일기 16권, 서한집 50권 합게 143권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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